일상 · 독일 마트 생존기
Lidl 호두꿀빵,
올해도 나를 비껴갔다 🍞
Lena
독일생활
Walnuss Honig Bro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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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alnuss Honig Brot. 독일 살면서 제일 기다리는 계절 한정 빵이다.
어제 입고됐다길래 오늘 Lidl 갔다. 여유롭게. 느긋하게. 설마 없겠어 하면서.
있을 리가 없었다 🫠
진열대 자리만 봐도 딱 알겠더라.
아, 여기 있었구나. 흔적만 남아있음.
마치 내 희망처럼.
솔직히 누가 가져갔는지도 안다. 세네 개씩 쓸어 담는 그분들 (본인들은 잘못 없다고 생각하겠지 ㅋㅋ). 근데 나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거 알아줬으면. 1년을 기다린 사람이.
진짜 1년이다. 작년에도 이렇게 허탕 쳤고, 올해도 같은 결말. 독일에서 빵 하나 사는 게 이렇게 대형 프로젝트일 줄은 몰랐다 😂
🍪
두바이 쫀득쿠키, 일명 두쫀쿠토요일 8시 30분, 이미 게임 끝
그런데 이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. 한인 마트 대란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.
두바이 쫀득쿠키, 이른바 두쫀쿠. 요즘 완전 유행하는 그거.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 Ymart에서 파는데, 거리도 거리지만 갈 수 있는 날이 토요일뿐이다. 즉, 기회는 일주일에 단 한 번.
근데 토요일 아침 8시 반이면 이미 완판이다.
30분 만에.
8시 반 🫠
생각해봐. 토요일 아침 8시에 차 타고 30분 달려서 한인 마트 가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ㅋㅋㅋ 그게 된다 해도 오픈 전부터 줄 서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데. 애들 있는 집에서 토요일 아침 오픈런이라니.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다 (현실 자각 😑).
그러니까 나는 두쫀쿠를 사먹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못 사먹는 상황인 거다.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. (그렇다고 치자 😂)
🍦
Rewe 흑임자 아이스크림한인 커뮤니티를 강타한 그것
Rewe 흑임자 아이스크림 대란도 빼놓을 수 없다.
언제부터였지. 어느 순간부터 한인 커뮤니티에 흑임자 아이스크림 찾는다는 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. Rewe에서 파는 흑임자 맛 아이스크림인데, 이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진열 즉시 사라지는 아이템이 돼버렸음.
나도 몇 번을 허탕 쳤는지 모른다.
냉동 코너 앞에서 멍하니 서있었던 기억이 😑
겨우 구한 날엔 진짜 전리품 느낌이었다 ㅋㅋㅋ
맛은... 사실 한국 흑임자 아이스크림이랑 다르다. 근데 독일에서 이 맛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해서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기도. 희귀하면 더 먹고 싶어지는 심리 ㅋㅋ
호두꿀빵 · 두쫀쿠 · 흑임자 아이스크림
나는 이 세 개를 다 한 번씩은 놓쳐봤다.
🍞 뭔가 맛있다는 소문이 돌면, 그날 바로 가야 한다.
내일은 없다.
고민하는 순간 남의 카트에 들어가 있음.
다음 입고 때는 진짜다. 기다려라 호두꿀빵 🤜